‘착않여’ 한 여자 두 남자..이하나·김지석·송재림, 러브라인 어떻게 되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3.28 09: 14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각기 다른 3색(色) 사랑 방식으로 안방극장에 설렘 지수를 상승시키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나가는 저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채시라-도지원-이하나-손창민-박혁권-김지석-송재림은 각각 케미 돋는 ‘로맨스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우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채시라와 박혁권은 부부인 듯 부부 같지 않은 ‘밀당 부부 로맨스’를, 도지원과 손창민은 중년의 나이지만 젊은 커플들 못지않은 낭만적인 ‘중년의 썸’을, 이하나와 김지석, 송재림은 ‘알쏭달쏭 심쿵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시청자들의 잠든 로맨스 감성에 불을 지피고 있다.

◆ “남들보다 일찍 피어오른 사랑, 그 끝은?” 채시라-박혁권, 밀당 부부 로맨스
채시라와 박혁권은 쿨하게 이혼이야기를 꺼내는 부부지만, 서로 완전히 밀어내지도 당기지도 못하는 ‘밀당 부부’로 활약하고 있다. 현숙(채시라 분)과 구민(박혁권 분)은 어린 시절 과외 선생과 제자로 만나 연분을 쌓았고, 20살에 딸 마리(이하나 분)를 낳으면서 ‘리틀 부부’로 때 이른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마리가 어른이 된 현재, 구민에게 재혼할 여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현숙은 구민에게 자신과 헤어지고 더 좋은 여자와 재혼을 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구민은 일단 현숙을 대학에 입학시키고 이혼을 하겠다는 말로 헤어지기 싫은 마음을 설핏 드러냈던 것. 그런가하면 검정고시 과외를 빌미로 현숙의 집을 자주 드나드는 구민과 이전과는 달리 구민과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현숙이 갑작스레 돌발 스킨십을 벌이는 장면도 연출되면서, 두 사람의 의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혼을 전제하에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20대보다 더 설레는 그들의 사랑!” 도지원-손창민, 낭만 충만 중년의 썸
도지원과 손창민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20대의 풋풋한 나이는 아니지만 젊은 남녀보다 더 로맨틱한 러브 라인을 예고,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앵커로 승승장구하다 후배들에게 밀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좌절을 겪고 있는 현정(도지원 분)에게 현정의 오랜 팬이기도 한, 국내 최대 출판 그룹 대표 문학(손창민 분)이 1년 휴직계를 내고 같이 일하자고 손을 내밀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
문학은 남해 바닷가에 현정만을 위해 ‘일일 노상 카페’를 만들어 현정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현정에게 틈틈이 연락을 취하면서 호감을 드러냈지만 현정은 무뚝뚝한 태도로 일관했던 상황.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문학이 자신의 가족들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을 보게 된 현정은 문학의 자상한 면모에 점점 마음이 흔들리게 됐다. 이어 문학이 현정에게 ‘당신과 마시고픈 100잔의 커피’,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등의 제목이 적힌 책을 선물하면서, 두 사람의 낭만 가득한 ‘썸’의 출발을 알렸다.
◆ “한 여자, 두 남자!” 이하나-김지석-송재림, 복잡 미묘한 삼각 러브 라인
검도장 관원 마리와 사범 루오 역을 맡은 이하나와 송재림은 도서관 데이트, 검도장 공개 고백 등으로 서로에게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루 커플’ 탄생을 알리는,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면서 안방극장의 여심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는 것. 반면, 초반 티격태격 악연으로 만난 두진(김지석 분) 역시 어느 순간 마리에게 남다른 애정을 점점 키워가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리의 엄마 현숙(채시라 분)을 퇴학시킨 주동자가 자신의 엄마 현애(서이숙 분)란 사실을 마리가 알게 될까 걱정스런 마음을 비추는가 하면, 철수(이순재 분)의 ‘예비 신부’ 발언에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하지만 지난 방송분에서는 두진과 루오가 서로 아는 사이였음이 밝혀지면서, 마리를 두고 두 사람이 펼칠 범상치 않은 ‘삼각관계’가 암시됐다. 마리가 두 남자 중에 누구를 택할지, 세 사람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사 IOK 미디어 측은 “젊은 청춘들의 사랑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의 로맨스, 중년 싱글들의 러브 라인까지 각양각색 다양한 커플들을 통해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것”이라며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배우들이 각기 다른 사랑 방식을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jykwon@osen.co.kr
IOK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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