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에 ‘중독’됐다면…엑소, 이대로 대세 굳히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3.28 09: 39

 3연타 석 만루 홈런이다. 그룹 엑소가 ‘으르렁’, ‘중독’에 이어 28일 공개한 새 앨범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로 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음원 공개와 동시에 국내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것. 상승 그래프는 거의 수직에 가까웠다. 이제는 ‘대세’가 아닌 완전히 자리 잡은 ‘실세’라고 불러야하지 않을까.
28일 오전 6시 기준,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지니, 엠넷닷컴, 소리바다, 벅스, 다음뮤직 등 전 음원사이트를 올킬했다. 
더불어 공개 직후 소위 '지붕 뚫는' 스트리밍 현상을 기록하며 그 막강한 팬덤을 입증했다. 이제 관건은 '롱런'이다. '콜 미 베이비'가 '늑대와 미녀', '으르렁', '중독'에 이어 또 한 번 메가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일단 전망은 밝다. 이미 국내 최대 팬덤이 형성된 데다가 팬들의 응집력이 막강하기 때문. 엑소의 팬덤은 1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으르렁(Growl)’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절도 있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군무를 원 테이크 기법으로 담아낸 뮤직비디오가 화제로 떠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무대 위 멤버들의 매력이 발산되면서 강력한 시너지를 냈다.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두 멤버의 이탈과 열애설 등이 불거져 위기를 맞나 했는데, 흔들림 없이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오히려 이 같은 위기가 엑소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팬들을 똘똘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됐을지도.
‘으르렁’에 ‘중독’된 팬들은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타이틀곡 한곡만 음원으로 공개됐을 뿐인데 반응이 뜨겁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이돌 그룹의 음악에는 관심 없다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까지 집중되고 있고, 완성도 높은 이들의 음악과 무대를 인정하는 추세다.
'콜 미 베이비'는 리듬감 있는 비트와 귀에 착착 감기는 훅이 인상적인 곡. '콜미베이비'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묘한 중독성으로 멜로디를 각인시킨다. 강한 드럼 비트와 브라스, 스트링이 전체적으로 곡을 파워풀한 느낌으로 감싼다. 
이 곡을 통해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그간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아온 이들이기에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엑소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힘 있는 칼군무와 남성미가 돋보일 예정. '중독' 보다 가볍게, '으르렁' 보다 성숙한 군무라는 평이다.
엑소는 오는 4월 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4월 3일 KBS ‘뮤직뱅크’, 4월 4일 MBC ‘쇼! 음악중심’, 4월 5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음악방송 1위는 무난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으르렁’과 ‘중독’을 넘어서는 것. 워낙 두 곡의 인기가 기록적이었기에 이번에도 엑소의 가장 큰 라이벌은 ‘으르렁’과 ‘중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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