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웠던 배우 임지연. 그가 오지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신비로움을 포기하면서 대중의 호감을 제대로 샀다. 스크린에서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모습. 전략이었다면 제대로 먹혀들어갔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에서는 모험의 땅 인도차이나에서 벌어지는 병만족의 18번째 생존기가 펼쳐져다. 김병만, 류담을 비롯해 이성재, 임지연, 레이먼 킴, 장수원, 서인국, 손호준, 김종민, 박형식 등이 합류해 방송을 꾸몄다.
이번 병만족은 캐릭터가 확실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투력 100%'를 자랑하는 의욕을 보이면서도 작은 나방에 기겁하는 서인국, '정글 로봇' 장수원은 의외의 다양한 감정표현으로 웃음을 더했다. ‘발연기’의 무표정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번 병만족의 웃음은 의외로 이성재가 맡았다. 4차원스러운 행동을 보이는가 하면 톡톡 튀는 발상과 언변으로 멤버들에게 엔돌핀을 제공했다. 스타 셰프 레이먼킴의 합류로 고급스러운 정글푸드가 완성되기도 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홍일점 임지연이었다. 엉뚱함과 겁 없고 해맑은 모습 모습으로 대중의 호감을 샀다. 여배우로서 구축해놓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솔직하고 꾸밈없는 맨얼굴로 브라운관에 나섰다. 첫 예능 출연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임지연에 대해 김종민은 “묘한 매력이 있다. ‘귀여운 중독녀’”라고 평했고, 이성재는 “지연이는 내숭형이다. 하지만 그 내숭이 그렇게 오래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장수원 또한 “모든 걸 조금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며 임지연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방송 초반 나왔던 부족원들의 평가 그대로였다. 임지연은 힘든 일에도 거리낌 없이 앞장서는가 하면, 꼬챙이에 꽂힌 개구리의 뒷다리를 잡고는 “다리가 튼실하고 맛있어 보여”라고 말하며 겁 없는 매력을 자랑했다.
또한 한밤중에 숲을 돌아다니다가 폐가에 들러 김병만이 숨겨 놓은 생존키트를 찾는 장면은 더욱 놀라웠다. 함께 동행한 류담과 레이먼킴은 잔뜩 겁먹은 채 제대로 나아가지 못했지만, 임지연은 거침이 없었다. 먼저 폐가에 들어가 상황을 살피고 갑자기 튀어나온 쥐를 보면서도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예고편에도 임지연의 활약상이 드러나 앞으로 베트남에서 펼쳐질 다양한 장면들이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는 모험의 땅 인도차이나에서 벌어지는 병만족의 18번째 생존을 담는다. 김병만, 류담을 비롯해 이성재, 임지연, 레이먼 킴, 장수원, 서인국, 손호준, 김종민, 박형식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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