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뮤지션 타블로가 에픽하이의 이름을 걸고 힙합 레이블을 설립한다. 타블로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이 힙합 레이블에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새 레이블의 이름은 '하이그라운드'이다.
양현석 대표는 최근 YG 소속인 에픽하이를 위해 새로운 레이블을 만들고, 그 대표로 타블로를 내세우는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양 대표는 일본 출장중 어렵게 연결된 OSEN과의 통화에서 "YG는 힙합으로 시작했다"라고 YG의 뿌리가 힙합임을 강조했다. 이어 "지누션이나 원타임처럼, 또 내 자신이 힙합에 빠져 살고 있으니 힙합하는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늘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힙합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새 힙합레이블을 태동시킨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수많은 힙합 뮤지션들이 그동안 YG에서 함께 음악하기를 원했지만, 회사 규모나 여건의 한계로 이를 수용하지 못한데 대해 안타깝고 죄송했다"라며 그간 아쉬웠던 부분이 새 힙합 레이블을 만드는 계기와 동력이 됐음을 전했다.
더불어 "마침 타블로와 에픽하이라는 정통 힙합 뮤지션들이 YG에 합류했고, 이들의 활동을 지켜보다가 타블로를 대표로하는 힙합 레이블을 만들자는 생각을 굳혔다"라며 "YG에서 언더 쪽 힙합가수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줄수 있는 방법을 타블로에게서 찾은 것이다"라고 에픽하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됐음을 알렸다. "YG가 뒤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그림이 제일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새 힙합 레이블의 이름은 '하이그라운드'이다. 양 대표는 "보통 힙합을 언더그라운드라고 하는데 새 레이블의 이름을 하이그라운드로 지었다"라며 "언더를 메이저화 시키겠다라는 각오와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좋은 환경 속에서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타블로가 우리 아티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단독 레이블을 지원해주는 것처럼, 사실 장기적으로 YG 모든 가수들에게 이런 자체 레이블을 만들어 풀어줄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YG가 지향하는 바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매니지먼트나 마케팅, 각종 서류작업 등의 복잡한 사무는 YG가 도와주고, 아티스트들은 창의적인 음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밀어줄 생각이다"라며 뮤지션들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최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참석해 세계적인 한국 힙합그룹이란 호평을 받았다. 트위터에서 'SXSW'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아티스트 5’에 이름을 올렸으며, ‘가장 많은 해쉬태그와 트렌드에 선정되는 등 현지팬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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