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리지 "일진-표준어 연기 모두 하게 돼 행복"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3.28 10: 33

MBC 수목미니시리즈 '앵그리 맘'에서 미워할 수 없는 일진 왕정희로 열연 중인 리지가 "해보고 싶었던 일진, 표준어 연기를 모두 하게 돼 행복하다"고 밝혔다.
리지는 극중 명성고 여짱 왕정희로 열연하며 극 초반 이경(윤예주 분)과 아란을 괴롭혀왔다. 리지는 28일 MBC를 통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진’ 연기 도전에 대해 “내가 워낙 독하고 센 이미지가 아니라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며 “주변에서 걸그룹 이미지를 생각해 걱정도 해주시는데, 난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지는 2회에서 선배 김희선과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머리채 씬’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리지는 “화면에서는 머리채를 잡히니 아프겠다고 생각하시지만, 당시 촬영할 때는 의외로 안 아팠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지는 “희선 언니에게 무릎 꿇고 혼나는 장면에서는 희선 언니도 무서웠지만, 무릎이 너무 아팠다. 임시 방편으로 누브라를 댈 정도”였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밖에 리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첫 회에서 아란(김유정 분)이를 괴롭혔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평소에 해본 적 없는 행동들이다보니 ‘리얼하게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또 무척 추웠던 날 오랜 시간 촬영해서 더 힘들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그 장면 보고 좋은 반응을 해주셔서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지는 “'앵그리 맘'은 나를 기사 메인감으로 만들어준 작품이다”라고 정의하며 “개인적으로 두 가지 목표를 이루게 해줬다. 처음 표준어로 연기하고 있고, 하고 싶었던 일진 역할까지 맡았으니 정말 선뭍 같은 작품”이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앵그리 맘'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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