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레이먼킴의 ‘정글 푸드’, 이쯤 되면 오지의 마법사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3.28 11: 30

진정한 신의 한수였을까. ‘정글의 법칙’ 레이먼킴은 마법을 부리는 것 같았다. 현지에서 사냥으로 확보한 식재료로 환상적인 요리들을 만들어 상에 올렸고, 부족원들은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인도차이나의 오지에서 ‘쿡방’이 탄생하는 놀라운 순간이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에서는 모험의 땅 인도차이나에서 벌어지는 병만족의 18번째 생존기가 펼쳐져다. 김병만, 류담을 비롯해 이성재, 임지연, 레이먼 킴, 장수원, 서인국, 손호준, 김종민, 박형식 등이 합류해 방송을 꾸몄다.
이번 병만족은 캐릭터가 확실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투력 100%'를 자랑하는 의욕을 보이면서도 작은 나방에 기겁하는 서인국, 엉뚱함과 겁없는 모습으로 호감을 산 홍일점 임지연은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내려놓고 꾸밈없는 매력을 자랑했다.

이번 병만족의 웃음은 의외로 이성재가 맡았다. 4차원스러운 행동을 보이는가 하면 톡톡 튀는 발상과 언변으로 멤버들에게 엔돌핀을 제공했다. '정글 로봇' 장수원은 의외의 다양한 감정표현으로 웃음을 더했다. ‘발연기’의 무표정은 온데간데 없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것은 스타 셰프 레이먼킴의 합류. 그는 이날 병만족을 위한 특급 요리를 선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그에게 요리 도구와 향신료 사용을 허락했고, 레이먼킴은 오지에서 확보한 생선과 낙지, 게를 이용한 저녁식사를 근사하게 마련했다.
족장 김병만은 레이먼킴을 위해 현지에서 직접 만든 테이블과 모닥불 레인지를 마련해놨다. 그는 “레이먼킴의 합류 소식을 듣도 사람답게 먹겠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이먼킴의 손을 통해 재탄생된 정글푸드들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날 레이먼킴은 자신이 한국에서 가져온 여러 향신료들과 조리도구를 선보였다. 레이먼킴의 부탁으로 향신료와 도구 사용을 허락했지만 제작진은 이 정도로 챙겨올 줄은 몰랐다며 당황하기도. 
각종 도구와 향신료를 이용해 레이먼킴은 생선 8마리와 낙지 1마리, 게 1마리로 병만족을 만족시킬 요리를 준비했다. 그는 카다멈 특제양념을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들었다. 특유의 생선 비린내를 잡기 위해 카다멈과 고추를 볶아 강황 등의 다른 향신료와 섞어 그만의 독특한 재료를 만들어낸 것. 
그는 아픈 이성재를 위해 카다멈게죽을 만들었고, 매운강황 생선, 카다멈 낙지 볶음을 내놨다. 이에 병만족은 화려한 요리에 감탄했고, 레이먼킴은 흡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는 모험의 땅 인도차이나에서 벌어지는 병만족의 18번째 생존을 담는다. 김병만, 류담을 비롯해 이성재, 임지연, 레이먼 킴, 장수원, 서인국, 손호준, 김종민, 박형식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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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법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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