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공서영과 배우 박태인이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노하우를 터득하고자 학구열을 불태웠다.
29일 방송되는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서 스스로를 푸어족으로 분류한 '연애 푸어' 공서영과 '모태 푸어' 박태인은 '메디컬 푸어'만큼은 되지 않겠다며 병원비 아끼는 방법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메디컬 푸어(medical poor)'란 의료비 때문에 재산을 처분하거나 대출을 받는 처지를 뜻하는 신조어.
이날 방송에는 신재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정형준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미숙 보험이용자협회 대표, 배승희 변호사가 필요 이상의 진료비를 지불하지 않는 방법과 실손보험을 제대로 활용하는 노하우를 대거 공개한다.
쏟아지는 정보에 학구열을 불태운 공서영은 "녹화 끝나면 병 날 것 같다. 머리 아프다"고 호소해 웃음을 선사한다.
"조카가 열이 심해 밤에 응급실을 가서 한참 기다렸다. 알코올로 몸 닦는 정도만 해주고 5만원을 내라니 화가 나더라"는 공서영과 "큰 병원에 가면 종일 기다리기 일쑤인데, 진료는 순식간에 끝난다"며 불만을 토로한 박태인에게 전문가들은 "경증이라면 응급실을 안 가는 게 돈 아끼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종합 병원 응급실은 중증환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높여둔 측면이 있다며 일반 진료의 경우에도 요일, 시간에 따라 진료비가 달라진다고.
신재원 전문의는 "고혈압과 당뇨환자는 동네병원에서도 혈압과 혈당 조절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고, 정형준 전문의는 "두번째 방문부터 병원비가 낮아진다. 잘 활용하면 약값도 줄일 수 있다"며 꿀팁을 알려준다. 특히, 하루 40만원에 달하는 병실료를 1만원대로 낮추는 방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숙 대표는 실손보험 가입시 꼭 확인해야 하는 세 가지 항목과 보험사의 요구에 '밀당'하며 정당한 보험금을 지급받는 스킬을 알려줄 예정. 29일 밤 11시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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