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4-8로 역전 패 했다.
전날까지 시범경기 팀 홈런 4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던 다저스 대신 샌프란시스코가 장거리포 시범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제 2선발 잭 그레인키가 부진했던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마이너리그에서 피칭한 매디슨 범가너 대신 크리스 헤스톤을 올리고도 승리했다.
다저스는 1회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헤스톤을 공략하면서 손쉽게 3점을 뽑았다. 지미 롤린스가 상대 내야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야시엘 푸이그가 좌중간으로 가는 안타를 날려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중간을 뚫은 적시 2루타로 2-0으로 앞서 갔다. 다저스는 1사 후 칼 크로포드가 다시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 곤살레스를 불러 들였다.

하지만 선발 그레인키가 흔들렸다. 그레인키는 이날 제구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보여줬던 천적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1회를 10개의 투구로 마친 그레인키는 3-0으로 앞서던 2회 2사 후 볼 넷과 안타로 1,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서 에이레 애드리안자가 친 타구가 결정적이었다. 다저스 좌익수 크로포드가 낙구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볼은 글러브에 맞은 뒤 튀어나갔고 이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그레인키는 4회 2사 1루에서 그레고 블랑코에게 우익수 옆으로 가는 적시 3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다시 타석에 등장한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 헤스톤에게 좌익수 뒤로 가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3-4로 역전이 됐다.
이미 애드리안자를 볼 넷으로 출루 시켰을 때 릭 허니컷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왔던 다저스는 헤스톤의 2루타가 나오자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로 교체였다.
이날이 시범경기 4번째 등판이었던 그레인키는 결국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4실점(2자책점)하고 말았다. 투구수는 76개였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55(2⅔이닝 5자책점)으로 올라갔다.
그레인키는 지난 해 정규시즌에서 샌프란시스코전에 5번 등판해 5승을 거두었다. 34이닝을 던지는 동안 6자책점만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1.59였다. 피안타율도 .216(125타수 27안타)였으나 이날은 상대 타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앞서던 6회 1사 후 앤드류 수색이 다저스 세 번째 투수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시범경기 1호)를 뽑아내면서 5-3으로 앞서 갔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저스틴 맥스웰의 좌전 적시타, 맷 더피의 2타점 적시 3루타 등으로 3점을 더 추가했다. 9회 3점은 다저스 6번째 투수 차오진 후이가 내줬다.
다저스는 9회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와 대주자 로비 가비의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엔레케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땅 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등판한 헤스톤은 1회 실점을 허용한 뒤에는 6회까지 안타 하나만 더 허용하는 좋은 피칭을 보였다. 6이닝 동안 4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로 3실점(3자책점)했다.
헤스톤은 지난 해 9월 메이저리그 로스터 확대와 함께 승격, 3경기(선발1경기)에서 5.1이닝을 던졌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전날까지 4경기(선발 1경기)에 출장해 9이닝을 던졌고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날 10안타 중 4개가 장타였다. 홈런과 2루타가 각각 1개였고 3루타가 2개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일정상 등판이 가능했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던지고도 승리를 거뒀다. 범가너는 이날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안타 사4구 3개를 내주었지만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11개였고 모두 92개를 던졌다.
이날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전이 열린 카멜백렌치 구장은 1만 3,000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시즌 처음으로 중계 방송을 맡았다.
한편 그레인키는 등판을 마친 후 현지 보도진과 인터뷰에서 “오늘은 제구가 나빴다. 몸상태는 문제가 없다. 일찍 교체된 것은 투구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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