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후보 8인이 초조함과 견제로 모든 매력을 총망라해 제대로 웃겼다.
28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는 유재석, 박명수, 하하, 정준하가 식스맨 후보 21명 중 8명으로 압축된 후보들을 만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과장된 리액션으로 보는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이날 8인은 등장부터 제작진이 설치한 깜짝 서프라이즈로 리액션 평가를 받았다. 서장훈과 광희, 강균성, 유병재, 전현무는 크게 놀라며 폭소케 했고 장동민, 홍진경, 최시원은 다소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어 한 대기실에 모인 멤버들은 "이 중 4인만 투표를 통해 뽑는다"는 말에 본격적인 견제를 시작했다. 장동민은 "최시원은 스케줄 때문에 어차피 안되지 않느냐"고 저격했고, 광희는 유병재에게 "방송 작가 하지 왜 여기로 오느냐"고 공격했다.
이어진 대회의실에서의 어필 시간에서는 견제 속에서 웃음이 빵빵 터졌다. 30초간의 어필 시간에서 광희는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 '스타킹'에서도 시원하게 보내준다고 했다. 여기도 안되면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고, 강균성은 "저는 미쳤어요. 믿고 맡겨주신다면 신 돌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라며 다중인격적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서장훈은 "안하려고 했다. 나한테 욕하신 분들 때문에 나왔다. 응어리 다 풀고 가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최시원은 "말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내려 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다소 느끼한 눈빛을 발사해 폭소케 했다.
장동민은 "10년 동안 재미있었다. 맛이라는 게 그렇다. 보다 강력하고 자극적인걸 원한다. 10년 동안 빨아 먹었으면 뭐 더 있겠느냐. 더 독하게 있어야 20년 30년 간다고 본다"며 유재석에게 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여기에 모인 분들이 최고의 핫한 능력자다. 그러나 나 홍진경 어느 채널을 틀어도 모습이 안 보인다. 나의 희귀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병재는 "한 번 더 불러줘서 고맙다. '무한도전'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충족한다. 내 키도 162cm다"라며 자폭했고, 전현무는 "나 빼고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다. 프로그램이 9개다. 그럼에도 왔다"고 어필했다.
8명의 후보들은 악플은 물론 자신의 과거 사진 공개에도 침착함을 유지해야 하는 미션을 통해 멘탈을 붙잡으며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식스맨을 뽑는 프로젝트가 방송됐으며 최종 8인인 장동민, 서장훈, 홍진경, 제국의아이들 광희, 슈퍼주니어 최시원, 노을 강균성, 방송작가 유병재, 전현무가 참여했다.
goodhmh@osen.co.kr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