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시간이 흘러도 식지 않을 것 같은 열기였다. 김재중은 끝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즐겁게 잠시동안의 이별을 고했다.
이날 앙코르 무대까지 마친 김재중은 "감사하다. 항상 이렇게 듣는 소리지만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은 거 같다. 공연이 끝났는데도 이름을 외쳐주신다는 게 그것만으로 성공한 가수라는 생각이 든다. 공연장도 가득 채워주시고 보고 싶다고 외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입대가 이틀 남았다. 다른분들보다 늦게 가는 거라 20대 소중한 시간들 헛되이 쓰지 않고 여러분과 추억 많이 만든 거 같다. 그렇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대 때의 인연을 군인으로서 지내고 이 순간이 왔다면 기다림이 더욱 길었을 거 같다. 활동도 잘 못했고,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점점 방송도 조금씩 더 나오고, 상황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여러분과 떨어진다는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년 9개울 긴 시간일 텐데..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려고한다. 여러분도 저도 그 사이에 심장이 많이 강해진 거 같다. 울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일본에서 울었다.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 공연 두번 연속으로 울어버렸다. 오늘은 정말 울지않을 거라고 약속한다. 즐겁게 가야하니까"라고 말하고 끝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재중은 오는 2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공연을 갖고 팬들과 입대 전 마지막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joonamana@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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