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이하 '꽃할배-그리스편)가 첫 방송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1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꽃보다' 시리즈의 역대 시청률 스코어를 통틀어 비교해도 으뜸으로 손꼽힐 정도다. "'꽃할배'는 시청률을 신경쓰지 않는 프로"라고 했던 나영석 PD도 스스로 놀랄만한 결과물이다.
나영석 PD는 28일 OSEN에 "예상 못했다. 일단 너무 기쁘다"고 첫방 시청률과 반응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이 너무 잘 되서, 그 프로그램 후속으로 들어와 후광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또 최지우라는 새로운 출연자에 대한 궁금증 역시 작용했던 것 같다"고 겸손이 묻어나는 분석을 내비쳤다.
이서진-최지우의 '썸' 기류가 드러났던 것에 대해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여행 첫날인 만큼 (할배들이) 피곤하셔서 그랬던 부분도 있고, 아무래도 최지우씨가 첫 출연이다 보니 일종의 배려 같은 게 있었다. 앞으로는 본래대로 어르신들의 여행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높아진 시청률에는 기쁨과 더불어 걱정스러운 면도 내비쳤다. 나 PD는 "'꽃할배'는 할배들의 여행이다. 이렇게 시청률이 높아지면 그것대로 또 (신경쓰이는 부분이 늘어나서) 문제다. 첫 회다보니 아무래도 서비스였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는 본래 할배들의 여행으로 연착륙 할 예정이니, 있는 그대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매해 '꽃할배'를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의 '꽃할배'는 새 짐꾼 최지우씨가 즐겁게 어울리는 부분과 어르신들이 즐기는 모습이 주된 테마다. 그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실 것"이라고 향후 '꽃할배'에 담길 모습을 귀띔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꽃할배-그리스편'(연출 나영석 박희연)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0%, 최고 12.5%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닐슨코리아, 유표플랫폼 기준)
이날 '꽃할배'에는 새롭게 합류한 짐꾼 최지우가 기존 짐꾼 이서진과 묘한 '썸' 기류를 형성하며 보는 이의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여전히 건재한 H4(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는 짐꾼들과 그리스에 가기 전 경유한 두바이에서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 아쿠아리움, 두바이 음악분수 등을 방문하며 꽉 찬 하루 여행 일정을 채우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한편, '꽃할배-그리스편'은 다음주 두바이 사막투어와 대망의 그리스 입성 등 본격적인 여행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 나 PD표 청정 예능의 진수를 보여준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4탄 '꽃할배-그리스 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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