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느와르M’, 뇌를 쫄깃하게 건드린 ‘뇌섹수사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3.29 11: 02

‘실종느와르 M’이 제대로 된 두뇌싸움을 그리며, 제대로 된 ‘뇌섹(뇌가 섹시하다는 뜻) 수사물’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실종느와르 M’(극본 이유진, 연출 이승영) 1회 ‘감옥에서 온 퍼즐’ 편은 사이코패스 사형수 이정수(강하늘 분) VS 전직 FBI 출신 형사 길수현(김강우 분)과 20년 차 베테랑 형사 (강하늘 분)의 두뇌싸움이 한 시간 동안 밀도 있게 펼쳐졌다.
재산과 보험금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사형수 이정수가 길수현에게 의문의 그림을 보내오면서 시작됐다. 셀 수 없이 많은 링거를 꽂고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을 그린 이정수의 그림, 그리고 그림과 일치한 모습으로 실종자가 발견되고 그 실종자는 바로 죽음을 맞게 된다. ‘길수현이 아니면 자백하지 않겠다’는 이정수로 인해 이정수와 길수현의 만남은 시작됐다.

첫 만남에서 이정수는 길수현에게 “내가 죽일 사람을 알아오면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며,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수수께끼 같은 7가지 문장과 함께 위험한 게임을 제안한다.
이정수가 건넨 7가지 문장을 통해서 어렵게 알아낸 첫 번째 실종자가 간발의 시간차로 죽음을 맞이하고, 두 번째 실종자마저 죽은 채 발견됐다. 그러나 이정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4608741’이라는 단서만 던진 채 24시간 안에 숫자와 관련된 사람을 찾아오라고 한다. 그러나 이정수가 찾아오라고 한 강순영(고보결 분)은 이미 15년 전 이미 살해된 사람이었던 것. 이정수가 지금까지 찾아오라고 했던 모든 이들이 죽은 채 발견된 가운데, 이들이 15년 전 같은 날 함께 찍은 사진이 발견되고, 이들이 어떤 이유로 죽게 된건지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사진 속 인물들이 모두 죽어 더 이상의 수사가 의미 없다고 판단한 길수현은 이정수에게 잔혹한 게임을 그만하겠노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갔다. 그러나 이정수는 꼬마아이가 그려진 그림을 내밀며, 자신의 동생이 살아 있으니 찾아오라고 또 하나의 미션을 던졌다.
1회는 이정수가 길수현에게 던진 7가지 문장, 그리고 죽은 피해자를 통해 남긴 메시지들을 바탕으로 다음 실종자가 누구인지, 또 그가 살아있을지 죽어있을지 모르는 긴박감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알 수 없는 단서들을 끊임없이 던지며 실종자를 찾아오라고 하는 이정수, 이에 맞서 두뇌싸움을 펼치는 길수현과 현장에서 몸으로 뛰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오대영의 숨 막히는 접전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한편 ‘실종느와르 M’ 2회는 오는 4월 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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