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지석진이 단독 우승을 차지한 후 홀로 부상을 들고 사라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영화 '스물'의 주인공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이 출연한 '스무 살 왕코를 지켜라' 편이 진행됐다.
이날 멤버들은 힘을 모아 지석진의 우승을 도왔다. 지석진이 100점을 받아 단독 우승을 하면 결과적으로 전원이 우승을 하는 규칙 때문이었다.
첫 번째 라운드는 '빛나는 스무 살의 퀴즈'였다. 지석진 팀과 비(非)지석진 팀으로 나눠 퀴즈에 임했다. 지석진 팀은 주관식, 비지석진팀은 양자택일로 답을 맞췄다. 일부러 답을 틀러야 하는 비지석진팀의 김우빈이 활약한 가운데, 지석진 팀의 강하늘이 결정적인 순간 오답을 연발하면서 이른바 '구멍'으로 등극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석진 팀이 승리했다.
2라운드는 '노래 잘하는 청춘 노래방'이었다. 같은 팀 두 명이 만보기를 차고 노래를 불러 만보기에 찍힌 숫자와 노래 점수를 합쳐 600점에 가까운 숫자가 나와야 하는 게임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만보기를 차고 방정 맞게 몸을 움직이며 노래를 불렀다. 김종국이 음산한 창법으로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고, 강하늘이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세 번째 라운드는 공포의 이름표 떼기였다. 9명의 멤버들 지석진을 비호한 덕분에 지석진은 일단 이름표 사냥꾼의 이름표 떼기를 성공했다. 하지만 이름표 사냥꾼들은 강력했고, 멤버들은 차례로 제거됐다. 다행히 김우빈과 김종국의 활약으로 이름표 사냥꾼은 전원 제거됐다.
멤버들의 노력 끝에 지석진은 100점 달성에 성공했다. 자석진은 부상인 금을 멤버들과 나눌지, 혼자 독식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 없이 금을 가지고 녹화장을 빠져나갔다. 강하늘은 "다시 와서 하나씩 주는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유재석은 "아니다. 그럴 형이 아니다"라며 씁쓸해했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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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