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이 터졌다. 선조는 충언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현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 김영조)에서는 임진왜란 발발에 분노하는 선조(김태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조는 신하들을 불러 "통신사 보고가 다르지 않았어도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았을텐데, 통신사 왜적이 처들어 올 것이라 한목소리만 냈어도 이렇게 당하지만은 않았을 거다"라고 통신사를 탓했다.
또 그는 "그대들이 죄인이다. 사흘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니"라고 신하들을 탓했고, 류성룡(김상중 분)은 자신이 군사들을 이끌고 나가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무관인 신립(김형일 분)이 나서 "신이 내려가겠다"며 "전하의 근심을 없애지 못하면 전장에 뼈를 묻겠다"고 나섰고 군사들을 끌고 왜적을 상대하러 나갔다.
이후 선조는 류성룡을 따로 불러 " 이 모두가 과인이 우매하고 불매한 탓이다. 충언을 들어야 했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징비록'은 임진왜란 시기를 겪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하여 미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만든 대하드라마. ‘다모’, ‘주몽’, ‘계백’을 집필한 정형수 작가가 집필을, ‘전우’의 김상휘 PD가 연출을 맡았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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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