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주인공, 책임감 막중해 좋지만은 않아” 웃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3.30 12: 16

배우 윤여정이 영화 ‘장수상회’에서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주인공이라는게 좋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배우들에게 연령이 있다. 주인공에서 이모로 넘어가는 시기와 엄마로 넘어가는 시기. 그 때 여배우들이 힘들어한다. 뒤쪽으로 물러서는 거니까”라며 “나는 흥망성쇠를 다 겪은 쪽이라 내 나이에는 상관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끔 불평은 했다. 늙은이 이야기가 없다고. 늙은이도 사는 세상인데 젊은이들 연애 이야기만 한다고 불평을 했다”라면서 “그런데 이번 영화를 막상 끝내고 나니까 주인공이라는 건 책임감이 따르겠더라. 손님이 오느냐 안 오느냐, 망하느냐 아니냐. 주연 배우의 책임으로 가지 않나. 막상 해보니까 좋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또 “하지만 그런 바람은 있다. 지금 고령화시대가 되지 않았나. 내 친구들 보니까 영화관에 많이 가더라. 그게 제일 돈도 안 들고 남의 인생 보는 게 좋으니까”라면서 “매일 젊은이들의 이야기들, 연애 이야기 그런 것에 노년층은 별 관심없거든. 그래서 바람은 이 영화가 잘돼서 이런 류의 영화가 또 나오고 그래서 노인네들도 영화도 보러가고 그럼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여정-박근형 주연 영화 ‘장수상회’는 오는 4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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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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