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미쓰에이, 사랑스러워졌다.."섹시 말고 상큼하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3.30 17: 13

걸그룹 미쓰에이가 사랑스러워졌다. 여자의 솔직한 심정과 당당함을 무기로 내세우던 그녀들은 변함없었지만, 핑크색 의상을 입고 귀엽게 애교까지 부렸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음악적 참여도를 높이면서 데뷔 6년차 걸그룹의 길을 굳건하게 걷고 있는 모습이다.
미쓰에이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일곱 번째 프로젝트 앨범 '컬러스(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 소감과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민은 1년 5개월 만의 컴백에 대해 "굉장히 많이 기다렸다.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일단 너무 기쁘다. 이번 활동 열심히 잘했으면 좋겠다. 컴백했다는 사실이 일단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페이는 "그동안 계속 개인활동을 열심히하다가 오랜만에 팀으로 다시 활동하게 돼서 데뷔 초 마음인 것 같다. 너무 떨리고, 무대가 정말 그리웠다"라고, 지아는 "연습할 때 정말 잘됐었는데 무대에 서니까 많이 긴장되더라. 컴백이라는 느낌이 많이 와닿았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미쓰에이는 앞서 이날 0시 공개한 앨범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이에 대해 페이는 "어제도 늦게까지 안무 연습을 했다. 같이 있다보니까 노래 반응이 어떤지 궁금했다. 같이 차트를 봤다. 1위를 지금까지 하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음원차트 1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민은 컴백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서는 "좋은 곡을 찾다보니까 이렇게 오래 걸린 것 같다. 다른 곡들도 녹음해놓은 게 있었다. 박진영 PD님이 노래를 줬는데 느낌이 안 왔다. 그런데 이 노래를 듣고 '아 이거다'라고 해서 이렇게 오랜만에 컴백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민과 수지는 이번에 직접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수지는 "작사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기분이 정말 좋다. 원래 일기를 쓰는 것을 좋아해서 일기를 매일 매일 쓰자는 다짐을 했었다. 매일 쓰지는 못했고, 가끔 쓰다가 어느 순가 내가 느낀 감정을 가사로 써보자고 해서 써놓은 게 있다"라며 "그렇다 보니까 외국 작곡가분들에게 곡을 받았는데, 한국어로 해야 하면 내가 해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열심히 썼다"라고 말했다.
또 민은 "'배드 걸 굿 걸' 때와 지금의 미쓰에이는 많이 변하 것 같다. 곡 콘셉트와 느낌과 그걸 설명하는 것이 많이 다른 것 같다. '배드 걸 굿 걸'은 시크하고 도발적이었다면, 지금은 귀엽지만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것 같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데뷔 6년차에 선배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수지는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우리는 아직 신인 때도 생각이 나고 그래서 '선배님' 소리도 어색하다. 우리에게도 하늘 같은 선배님들이 많이 있어서 어색하고 그렇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책임감보다는 조금씩 우리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거나 신경을 많이 쓰게 됐다. 안무나 작사에 참여를 많이 해가는 것을 보며 시간을 느끼는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 우리가 의견을 많이 내고 스스로 앨범에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라며 "'내 앨범, 내 노래니까 손놓고 있으면 안 되겠다. 더 참여를 해야겠다'라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앨범 콘셉트에 대한 질문에 지아는 "데뷔 때부터 섹시 콘셉트였던 것 같다. 데뷔 당시에는 야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까 야하더라. 이번에는 섹시하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이번에는 귀여운 콘셉트다. 러블리. 걸그룹. 상큼"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페이는 핑크색 의상에 중점을 둔 것에 대해 "너무 어두운 색을 했었던 것 같다. 다른 멤버들도 핑크색을 다 좋아하더라. 같이 이렇게 입으니까 여성스럽고 발랄해서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쓰에이는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를 비롯해, 'Stuck'과 'I Caught Ya'의 무대도 공개했다. 'I Caught Ya'는 수지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한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 '딱 걸렸어'로 비유해 풀어내며 중독성을 높였다. 또 'Stuck'은 민이 작사한 곡. 다른 사람과 만나도 괜찮을까하는 위험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감성적인 매력의 곡이다.
각기 다른 매력의 곡으로 미쓰에이만의 색깔을 강화시켰다. 당당하고 저돌적인 고백의 '다른 남자 말고 너'는 미쓰에이 특유의 퍼포먼스와 분위기가 잘 살아났다. 지아는 퍼포먼스에 대해 "조금 더 쉽게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Stuck'은 미쓰에이의 깊은 감성을 드러냈으며, 'I Caught Ya'는 통통 튀는 매력이 더욱 사랑스럽게 다가온 곡이다. 세 곡 모두 다른 분위기이면서도 미쓰에이의 색깔을 잘 품고 있었다.
이번 앨범에는 해외 유명 프로듀싱팀과 일본 인기 가수 아무로 나미에 등 국내외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노르웨이 프로듀서 그룹 Dsign Music 작품을 비롯해, 멤버 민과 수지가 작사로 참여한 곡도 수록됐다.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 '한 걸음(One Step)', '녹아(Melting)', 'Love Song', 'I caught Ya', 'Stuck' 등 총 6곡으로 힙합과 어쿠스틱 피아노, 트랩 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지난해 여름 걸그룹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를 프로듀싱했던 블랙아이드 필승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 대중적인 힙합과 트랩 리듬이 인상적인 곡이다. 미쓰에이가 줄곧 추구해왔던 여자의 당당함을 노래했다. 이 곡은 이날 0시 공개 후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내달 2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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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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