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선천적 빨간머리 소녀 "수군거리지 말라" 눈물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3.31 00: 32

선천적으로 빨간 머리로 태어난 중학생 소녀가 "수군거리지 말아달라"며 호소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선천적으로 빨간 머리로 태어났음에도 불구, 선배들의 눈총과 이웃들의 수군거림을 들어야 하는 소녀가 등장했다.
이날 소녀의 절친한 친구는 "초등학교 때 웃고 장난도 많이 치고 밝았는데 중학교 때 몇 번 간간이 만날 때마다 어두워지더라. 우리 학교로 전학오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에 소녀는 "원래 내 성격이 시끄럽고 장난기 많다, 그런데 머리 색이 이러니까 선배들이 와서 머리 색 안 푸냐고 그런다. 일이 더 커질까봐, 말대꾸를 한다고 할까봐 설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추천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리기 위해서 나왔다"는 그는 "나는 자연머리다.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나는 원래 빨간머리니까 절대 수군거리지 말아달라. 아줌마들은 잘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뭐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평범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줬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 연예인 게스트로는 가수 백지영, 송유빈, 가인, 허각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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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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