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정상회담’ 김소연, G12 사랑꾼으로 만든 애교쟁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3.31 06: 55

배우 김소연이 남자 12명을 사랑꾼으로 만들었다. G12는 4개월여 만에 출연한 여자 게스트 김소연을 보고 크게 흥분하며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이었고 더욱 불꽃 튀는 토론을 벌였다. 모두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김소연과 말하려고 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G12가 사유리 이후 오랜만에 출연한 여자 게스트 김소연과 ‘신입생 환영회’와 세계 각양각색 새 학기 문화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G12는 남자 게스트가 나왔을 때와 완전히 다른 태도였다.
이날 게스트가 등장하기 전부터 MC들이 먼저 흥분, G12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유세윤이 여배우라고 말하자 G12는 게스트가 나오기 전에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김소연이 등장하자 줄리안과 로빈은 서로 김소연의 의자를 빼주려고 티격태격 하는가 하면 줄리안은 어느 새 김소연 곁으로 가서는 이름표를 테이블에 놓았다. 이를 보던 샘 오취리는 “오바 하지마”라고 반응, 초반부터 남자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줄리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짜고짜 김소연에게 자신이 다음 달에 주최하는 공연에 초대를 하는가 하면 가장 끝자리에 앉아 있는 타쿠야는 몸을 완전히 수그려 김소연을 보려고 애썼다. 타쿠야는 자신과 같은 라인의 멤버들이 김소연을 보려고 몸을 완전히 돌린 탓에 김소연이 잘 안보이자 스튜디오 앞으로 나가서 김소연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뿐 아니라 갑자기 대뜸 김소연에게 남자친구 유무를 묻고는 김소연이 “없다”고 대답하자 “외국이 어떠냐”며 자신을 어필했다.
장위안은 자신이 김소연의 이상형이라는 말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좋아했고 자신이 원하는 신붓감의 조건까지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소연은 장위안 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 패널들이 미소 짓게 하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다. 김소연이 무슨 말만 하면 모두 경청해서 듣고 얼굴에 환한 미소가 그치지 않았다. MC 전현무가 김소연에게 동안비결을 묻자 김소연은 얘기를 하다 쑥스러운 듯 “빨리 안건”이라고 특유의 애교 있는 말투로 얘기했다. 이에 G12가 자지러졌다. 이어 김소연이 안건을 읽었지만 모두 안건에는 관심이 없고 김소연의 목소리를 어떻게든 잘 들으려고 애썼다. 평소 어떤 얘기에도 침착한 태도로 일관했던 일리야는 손을 동그랗게 말고 귀에 대고는 김소연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다. 김소연이 안건을 읽은 후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박수를 치며 환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간 볼 수 없었던 G12의 다른 모습이었다. 여자 게스트가 나오니 이렇게 분위기도 달라지고 태도도 달라지다니, 주기적으로 여자 게스트 출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김소연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던 탓에 안건을 제대로 못들어 결국 성시경이 안건을 다시 읽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또한 알베르토는 토론을 하다 이탈리아 속담까지 언급 전현무에게 “반년 만에 처음이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기욤도 만만치 않았다. 김소연에게 질문까지 하고 김소연이 패널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보며 답하자 기욤은 “내가 질문했다. 나를 보고 대답해달라”라고 대놓고 요청했다. 이어 또 한 번 기욤이 평소와 다르게 밝게 질문하자 전현무는 “왜 그렇게 애교를 떨면서 물어보냐”고 한 마디 했다.
수잔도 처음 맞이하는 여자 게스트에 적극적이었다. 처음에는 한국 대학 술문화의 장점을 말하다 짓궂은 행동을 시켰다는 것을 말하고는 결국엔 “소연 씨도 신고식 때 시켰던 거 있냐”고 질문, 김소연과 한 번이라도 더 대화하려고 노력했다.
억지로 꾸미지 않은 김소연의 타고난 애교는 G12를 사랑꾼으로 만들 만했다. 발랄하고 사랑스러움이 철철 흘러넘쳤던 김소연. 오랜만에 G12가 즐겁게 토론할 수 있게 해준, G12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게 해준 ‘애교쟁이’였다.
kangsj@osen.co.kr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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