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 해를 채울 “수상한 커튼의 일 년 (Year of Mystery Curtain)” 세 번째 싱글이 지난 30일 발매됐다.
'수상한 커튼의 일 년'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수상한 커튼의 이색 프로젝트로 ‘그 계절’, 혹은 ‘그 시간’에 수상한 커튼이 느끼는 시의적인 감정과 이야기들이 한 해의 흐름에 맞춰 전달된다. 지난 1월에 ‘그녀에게’, 2월에는 ‘너를 사랑해’를 발매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이다.
수상한 커튼이 3월의 끝에 주목한 시의적 심상은 ‘좋은 계절’이다.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새로운 것들을 채울 수 있는 봄의 생명력에 주목했고, 봄바람에 부유하는 싱숭생숭한 기분을 음악으로 만들었다. 가사는 떠난 사랑에 울며 아파했던 마음을 정리하는 내용이다. ‘따뜻한 바람 조금씩 내 마음을 두드려... 비로소 아픈 가슴을 좋은 계절에 내려놓네.’라는 시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사운드는 건반과 베이스에 코러스 정도만 더해진 단출한 편성을 택했다. 수상한 커튼은 “원래는 밴드 편성의 곡으로 묵직한 발라드였지만 봄바람에 부유하는 기분을 표현하고 싶어서 구성을 덜어내고 최대한 편성을 단출하게 만들어 보았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단출한 사운드 편성 덕분에 수상한 커튼의 목소리가 어느 곡보다 선명하게 드러난 것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이다.
한편 4월 이후에도 '수상한 커튼의 일 년' 프로젝트의 싱글 발매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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