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경영진의 교체 후 모든 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길건은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단독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앞앞서 소울샵 측이 공식입장을 낸 것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보컬, 댄스 등 레슨을 성실하게 받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소울샵 측은 경영진의 교체 후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 교체 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경영진의 교체 후 레슨도 다 자르고, 레슨비 또한 내가 반을 지급해야 하는 형식이다. 내가 돈을 내는데, 나는 갚아야 할 이자만 쌓여가는 상황인데 어떻게 열심히 안 할 수가 있겠나.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열심히 안 했다는 것이 억울하다. 중국어 수업 열심히 했다. 하지만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한 달, 두 달 정도 회사가 혼란 상태였기 때문에 회사 근처 카페에서 수업을 진행해야 했다. 나는 십원 한 장 번 적 없는데, 지원 안 된 상태에서 사무실 조차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 시간에도 나는 레슨을 열심히 받았다”며 울먹였다.
길건과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길건은 소울샵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소울샵은 길건에 선급금을 지급했지만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 가수로서의 자질 부족, 협박 등을 소송의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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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