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이다. 상반기 가요계 컴백의 정점을 찍을 만한 아티스트가 발표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올해 처음으로 출격하는 아티스트가 이날 오전 9시 공개되는 가운데, 그 주인공에 대한 관심에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YG는 31일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세 번째 티저 이미지를 공식블로그인 YG라이프에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2015년 4월 1일 오전 9시라고 시간이 명시돼 있으며, 다이너마이트가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표현돼 있다.
그간 YG는 공식 블로그에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공개,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데뷔 등을 알려왔다. 보통은 자정이나 정오에 음원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오전 9시에 공개될 예정. 해당 시간에 공개되는 것이 음원이 아닌, 컴백 주인공일 가능성이 높다.
YG에서는 2015년 첫 출격을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 3대 기획사로 꼽히는 SM이나 JYP에서는 모두 가수들을 출격시켰지만 YG만은 아직 그 첫 주자가 베일에 쌓여있는 상황이라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가장 큰 가능성으로 꼽히는 그룹은 빅뱅. 3년 만에 컴백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빅뱅은 현재 컴백 준비에 한창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완전체로 컴백할 것을 공표해왔기 그 첫 주자가 되기 충분하다. 늦게 나오는 만큼, 그 앨범의 완성도에 있어 완벽함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룹이다.
아니면 신인그룹 아이콘의 데뷔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아이콘은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앤매치'를 통해 선발된 YG의 신인 팀.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아직 정식 데뷔를 한 팀은 아니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실력파 멤버들로 대박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멤버 바비는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의 실력이 상당하다. 더불어 멤버 개개인이 서바이벌을 통해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고,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데뷔를 기다리는 팬들도 상당하다. 앞서 지난해 데뷔했던 그룹 위너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아이콘이 YG의 2015년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빅뱅과 아이콘이 아닌 YG 소속 다른 아티스트들의 컴백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 YG는 그동안 예고 없이 깜짝 컴백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미뤄진 싸이의 신곡 소식, 신인 걸그룹의 데뷔, 악동뮤지션, 이하이 등 많은 YG 소속가수들의 컴백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다. 지누션의 컴백을 예상하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지난 27일 양현석 대표는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누션이 11년 만에 컴백하는 것은 맞지만, 4월 1일 발표한 YG 첫 주자는 다른 팀”이라고 밝힌 바다.컴백 시기에 민감한 가요계도 음원성적이 강력한 YG 소속가수들의 연이은 출격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