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소울샵 CCTV 공개? 보고 판단해 달라”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3.31 14: 26

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CCTV에 대해 “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길건은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단독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지난 해 10월 13일 소울샵 녹음실에서 찍힌 CCTV에 대해 “김태우 씨에게 내가 그렇게 될 때까지 너는 뭐 했냐고 말했다”고 밝히며, “영상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소울샵은 CCTV 공개로 협박을 했다. 내가 욕설을 한 것은 맞다. 이 내용이 내 이미지에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소울샵에서 2년 가까운 생활을 아무것도 안 했다. 앨범 내준다고 해서 한 달에 10kg 빼고, 몸매 예쁘게 만들었는데 관심조차 없었다. 그렇게 1년을 유지하려면 여자 몸이 다 망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서울에서 살려면 생활비가 필요하다. 300만원 요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우리 집에서 나에게 보내주는 돈이 300만원이라고 말 했다. 돈을 달라고 얘기한 것이 아니라 일을 달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김태우 씨에게 300만원 달라고 했다고 얘기했는데, 나는 김태우 씨에게 일을 달라고 한 것”이라며, “그날 김태우 씨는 나에게 회사에서 더 이상 지원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지원이 아니라 일을 달라는 거야’라고 했다. 그게 이렇게 비탄 받을 일이냐. 나는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 것이다. 영상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길건과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길건은 소울샵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소울샵은 길건에 선급금을 지급했지만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 가수로서의 자질 부족, 협박 등을 소송의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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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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