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동상이몽' 측이 밝힌 유재석·김구라의 역할 분담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3.31 14: 55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이 유재석, 김구라의 새로운 예능 케미를 선보인다.
'동상이몽'은 오늘(31일) 오후 11시 15분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제작단계부터 MC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톱 MC인 유재석과 김구라가 함께 호흡을 맞추기 때문. 이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투샷'이기도 하다.
유재석과 김구라의 만남은 기대 반, 우려 반의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다. 달변가인 두 사람이 만났으니 걱정할 게 없어 보이지만 너무나 상반된 유재석과 김구라의 캐릭터가 조화로운 그림을 그려낼지는 미지수이기 떄문.

이에 대해 제작진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BS 한 관계자는 "유재석에 가려 김구라의 직설적인 캐릭터가 약해지지 않을까하는 말들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김구라가 화룡정점으로 '동상이몽'에 중요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김구라는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한 일반인 가족들에게 평소처럼 직설적으로 멘트를 해주고 있다.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재석, 김구라는 분명한 역할 분담으로 '동상이몽'을 순조롭게 운행할 예정.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유재석이 할 일이 전반적인 진행이라면 김구라는 시청자를 대변하는 것"이라면서 "김구라가 강하게 밀고 나간 후 유재석이 '괜찮아 괜찮아'라며 다독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일단 첫 회의 관전포인트는 처음 마주친 두 톱MC의 신경전이다. 첫 녹화에서 유재석은 "나도 김구라도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면서 김구라의 직설화법을 나무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김구라는 "(유재석과 나를) 절대 선과 절대 악의 만남이라고 하는데, 유재석도 은근 막말한다"고 응수했다는 후문이다.
유재석, 김구라는 새로운 예능 케미를 선보이며 '동상이몽'을 정규편성에 안착시킬 수 있을까. 두 사람은 때로는 다투며, 또 때로는 서로의 부족한 곳을 채워주는 호흡을 선보일 전망이다.
'동상이몽'은 질풍노도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초, 중, 고 일반인 10대 자녀 부모가 함께 출연, 다양한 고민들을 일상 관찰 및 토크 형식으로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석, 김구라 이외에도 지석진, 박은경 아나운서, 장영란, 이한석 기자, AOA 지민, 노태엽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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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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