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아리엘 클레이만 감독의 ‘소년 파르티잔’이 선정됐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측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개막작 및 프로그램, 심사위원 등을 소개했다.
이날 JIFF 측은 개막작으로 ‘소년 파르티잔’을 선정, 이에 대해 “‘위플래시’가 그랬던 것처럼 선댄스 워크숍 시나리오를 거쳐서 나온 영화이다. 선댄스에서 배출한 영화이고 선댄스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영화를 가져온 맥락 중 하나는 소년 킬러로 키워지고 있는 이상 공동체에 대한 묵시록적인 이야기인데 우화적 형식을 통해 한국 사회가 교육, 청소년,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직접적으로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고 감동도 있고 힘도 있다”고 밝혔다.
‘소년 파르티잔’은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아리엘 클레이만의 장편 데뷔작으로 세상과 단절된 채 여자와 아이들만이 살아가는 공동체의 이야기를 통해 계급, 폭력, 자본의 민낯을 폭로하는 작품이다. 악마적인 캐릭터이자 유일한 남성 어른인 그레고리 역은 뱅상 카셀이 맡았다.
한편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약 10일간 전주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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