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이태임·예원, 욕설 논란 일단락..둘다 상처만 남겼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3.31 19: 43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욕설 및 반말 논란이 일단락 됐다. 서로에게 사과를 하는 그림으로 논란의 종식시키는 분위기다. 사태는 가라앉겠지만, 이번 논란은 두 사람에게 상처만 남겼다.
31일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성급한 입장 표명으로 예원은 물론 이태임씨에게까지 피해를 입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예원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임 측 역시 예원의 보도자료를 접한 뒤 "영상이 유출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했다. 예원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해 했다"고 말했다. 양 측은 서로의 피해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며 이번 논란을 마무리한 모양새다.

이번 논란은 꽤 오랜 시간 지속됐다. 지난 2월 말 제주도 촬영 당시 두 사람 사이에 욕설 사태가 일어났고, 이후 3월 들어 이 같은 일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이 논란에 대해 해명과 사과의 말을 하며 종식시키는 듯 했으나 최근 욕설 영상이 유포되며 또 다른 오해가 불거지게 됐다.
한 달여 동안 이어진 논란 속에 이태임과 예원은 둘 다 피해자가 됐다. 이태임은 후배에게 욕설을 퍼부은 '센' 이미지로, 예원은 갖은 추측과 오해 속에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상당수 네티즌은 최근 유출된 영상을 통해 욕설 사태를 단정 짓고 있지만, 짧은 분량의 영상은 '그 날'의 사건을 모두 말해줄 수 없다. 화면에 담기지 않은 부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두 사람을 향한 날선 비난은 결국 이태임과 예원 모두에게 독이 됐다.
논란 이후 이태임은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스케줄을 정리한 채 고향에 내려가 있는 상황. 이번 논란으로 인해 복귀는 더욱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됐다. 피해는 예원 역시 만만치 않다.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까지 불똥이 튀며 네티즌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이제 두 사람은 진정성 있게 네티즌과의 거리를 좁혀나가며 이미지를 쇄신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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