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에 2년 째 대화가 단절된 모녀가 출연했다.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31일 오후 전파를 탔다.
이날 두 번째 출연자는 김은영씨와 중1 딸 김태은양이었다. 문제는 이들이 휴대전화 메신저로만 대화하는 것이었다. 김양은 "5학년때부터 대화를 점점 안 하다가 이제는 아예 톡으로만 대화를 한다. 거의 2년 동안 말 없이 지낸다. 집에서 모든 대화를 톡으로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이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택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에스테틱 숍에서 근무하는 '워킹맘'. 김씨는 집안일과 바깥일로 정신이 없었고, 사춘기를 맞은 김양은 김양대로 휴대전화와 친구에게 의지했다.
'동상이몽'은 사춘기인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석과 김구라가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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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