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와 유이가 사랑을 잡고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긴 시간을 돌아 결국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31일 오후 11시 방송된 tvN '호구의 사랑'에서는 강호구(최우식 분)과 도도희(유이 분)이 서로의 진심을 다시 확인하고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호구는 도희의 성폭행 사실을 감싸 안았고, 함께 성폭행범인 노경우(김현준 분)도 함께 맞섰다.
이날 호구는 도희가 스스로 벽을 허물고 자신에게 다가와주기를 바랐다. 이에 자신이 결혼한다고 속인 뒤 도희가 먼저 다가오게 만들었다. 결국 도희는 신호등에서 호구에게 달려가 "가자. 바다보러"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고, 호구는 그런 도희에게 기습 키스를 하며 드디어 사랑을 쟁취했다.
두 사람은 그간 참아왔던 마음을 꺼내 놓으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호구는 도희의 손을 붙잡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미소를 지어 보였다. 뿐만 아니라 도희는 "너 내 아이 사랑해줄 수 있느냐. 솔직히 나같아도 모르겠다. 지금 내가 가장 무서운 건 내가 사랑하는 네가 내 아이를 미워할 것 같아서다"라고 말하자, 호구는 말 없이 호구와 도희, 도희의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내려 놓으며 마음을 확고히 할 것임을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도희의 성폭행 사실도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호구는 도희에게 "노경우를 고소하자"고 설득했으며 도희 역시 호구의 말에 마음을 다잡고 가해자인 노경우에게 맞서기로 다짐했다. 도희는 결국 자신의 성폭행 사실을 세상에 알렸고, 고소를 하며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다. 결국 도희는 사랑도 잡고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모두 다 해결하게 됐다.
결국 두 사람은 역경을 딛고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도희는 다시 수영 선수에 도전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예쁜 아이도 생겼다.
더불어 이날 변강철(임슬옹 분)와 강호경(이수경 분) 역시 긴 시간을 돌아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강철은 호경이 자신이 예전에 호감을 느꼈던 남자(?)였다는 사실을 알았고, 결국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사랑을 쟁취했다.
한편 '호구의 사랑'은 밀리고 당하는 대한민국 대표 호구 '강호구', 걸쭉한 입담의 국가대표 수영 여신 '도도희', 무패 신화의 에이스 잘난 놈 '변강철', 남자인 듯 여자 같은 밀당 고수 '강호경'. 이들 4명의 호구 남녀가 펼치는 갑을 로맨스 드라마로, 이날 최종화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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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