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호평에 정규편성 갈까..가능성↑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4.01 09: 43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성공적인 첫 발을 디뎠다. 이제 남은 건 정규 편성 여부다.
지난 3월 31일 오후 방송된 '동상이몽'은 시청자들의 호평과 함께 성공리에 첫 선을 보였다. 유재석, 김구라 두 MC의 호흡 뿐 아니라 일반인 출연자들의 남다른 예능감까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우려했던 두 MC의 호흡은 김구라가 공격하고 유재석이 다독이는 형태를 잡아가며 새로운 길을 찾았다. 첫 방송 치고 꽤 훌륭한 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이었다.

일반인 출연자들은 저마다 일당백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제작진은 세 가족의 사연을 웃음과 눈물, 웃음으로 적절히 교차편집했다. 이 덕분에 각 출연자들의 사연이 제작진의 의도대로 안방극장에 전달됐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다. '동상이몽'은 5.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상대가 이날 특별히 지연 편성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였던 사실을 감안한다면, 제작진으로서는 더욱 만족스러운 성적이다.
결과적으로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유재석, 김구라의 새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이름값이 아깝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제 '동상이몽'에게 중요한 과제는 정규 편성이다. 파일럿 방송 당시의 평가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정해지게 되는데, 일단 매우 긍정적인 상황. SBS 내부적으로 무사히 정규 편성되지 않을까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만약 정규 편성에 성공한다면 4월 중순 봄 개편에 맞춰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동상이몽'이 예능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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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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