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혜가 워킹맘으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박은혜는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위험한 상견례2'(감독 김진영, 제작 전망좋은영화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작보고회에서 "실은 부족한 엄마"라고 말했다.
이날 박은혜는 '워킹맘'에 대한 질문에 "유부녀 이미지를 지우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떤 후 "0점 엄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돌일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많이 돌보지 못했다. 일을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시기가 아니면 볼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엄마 노릇을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영화를 하면서는 아이도 보고, 일도 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는 '0점 엄마'였는데, 이 영화를 하면서는 '5점 엄마'가 아닐까 했다"고 말했다.
'위험한 상견례2'는 지난 2011년 개봉해 260만 관객을 동원한 '위험한 상견례'의 속편이다. 경찰가족의 막내딸 영희(진세연)과 도둑집안의 외아들 철수(홍종현)의 결혼을 막기 위한 양가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담는다. 진세연, 홍종현, 신정근, 전수경, 김응수, 박은혜, 김도연 등이 출연한다. 4월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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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