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사랑’ 유이의 재발견, 원래 이렇게 잘했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01 14: 18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이 호평 속 종영한 가운데, 여주인공 도도희를 열연한 유이에게 ‘재발견’이라는 말이 따르고 있다.
 
흔한 청춘 드라마인줄 알았던 ‘호구의 사랑’은 혼전임신과 성폭행이라는 다소 민감한 주제로 시작됐다. 도도희를 연기한 유이는 임신과 출산, 미혼모 연기에는 첫 도전임에도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 전개를 부드럽게 이끌어갔다.

유이는 방송 전부터 전직 수영 선수다운 실력과 탄탄한 몸매로 ‘호구의 사랑’을 뜨겁게 했다. 방송이 시작되자 국가대표 수영여신 도도희와 완벽한 싱크로율로 등장한 유이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할 정도.
또한 갑작스러운 임신을 알게 된 이후부터 시작된 유이의 깊은 감정 연기가 시작되자 매회 시청자들은 그의 몸매, 비주얼이 아닌 연기와 눈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0대 미혼모로서 복잡하고 처절한 상황에 유이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면서 그의 선택과 대사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수밖에 없었다.
유이는 16회를 이끌어 가는 동안 매회 눈물을 쏟아내면서도 그 장면마다 다른 눈물과 감정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목놓아 우는 장면부터 무표정의 절제된 눈물까지 섬세한 내면 연기로 도도희의 복잡한 심리를 디테일하게 묘사해 냈다는 것.
또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호구의 사랑’의 구성에 따라 유이는 효과적인 감정 컨트롤로 첫사랑에 빠진 여고생과 그 사랑을 숨겨야만 하는 미혼모를 흠잡을 데 없이 표현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보였다.
그간 유이는 KBS 2TV ‘선덕여왕’ 아역을 시작으로 ‘오작교 형제들’, ‘전우치’, ‘황금무지개’등 굵직한 드라마의 주연 배우로 활약해왔다. 앞으로 유이가 선택할 다음 작품과 그가 보여줄 연기적 성장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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