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김태우가 “회사의 모든 결정은 내가 했다”며 아내와 장모가 회사 경영에 참여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김태우는 1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한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가수 길건과 겪고 있는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태우는 “(두 분이 회사 경영에 참여한 것은) 작년 이맘때였다. 회사가 자금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까지 왔다. 내 나름대로 결정하고 선택을 하게 됐다”며, “작년에 회사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가 났다. 아내에게 회사를 도와달라고 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이 회사의 모든 결정은 내가 했다. 계약, 오디션, 앨범을 낼지 말 지도 다 내가 했다. 가족들은 내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줬다. 그런데 내 의도와는 다르게 모든 화살이 내 가족에게 가서 가슴이 아팠다”고 설명했다.
김태우는 이에 앞서 메건리와 길건 계약 해지를 확정 지으며, “좋은 소식으로 봬야 하는데 이런 일로 뵙게 돼서 죄송하다. 내가 소울샵이라는 회사를 만들 때 행복하게 음악을 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것 같다. 또, 나처럼 가수의 꿈을 꾸는 친구들을 위해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해 결정했다.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겨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길건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소울샵에서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며, “돈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닌 일을 달라고 했던 것이다. 연예인으로서 내가 자질부족이었고, 게을렀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김태우에 폭언을 한 사실이 있지만 자살협박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길건은 지난 2013년 7월 소울샵과 계약 후 1년 4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소울샵은 길건에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청구 내용증명을 보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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