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 시즌2가 드디어 9개월 만에 막을 올린다. 긴장감 넘치는 추리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던 ‘크라임씬’이 시즌2에서는 더욱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1일 오후 서울 상암 JTBC에서 JTBC ‘크라임씬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즌2 멤버 홍진호, 박지윤, EXID 하니, 장동민, 장진 감독이 참여했다.
‘크라임씬2’는 재구성한 실제 범죄사건을 출연자들이 관련 인물이 돼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 끝까지 정체를 숨겨야 하는 범인과 날카로운 추리로 범인을 찾아내야하는 용의자 간의 긴장감 있는 마피아 게임이 접목된 신개념 추리쇼이다.
시즌1에서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과 사건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도그빌 세트, 현장검증, 5분 브리핑, 일대일 심문, 압박 추리 등을 통해 짜릿한 긴장감과 높은 몰입도로 시청자들에게 웰메이드 예능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종영했다. 이후 시즌2 제작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했고 결국 제작진은 두 번째 시즌 제작을 결정했다.
‘크라임씬2’에는 새로운 멤버들이 세 명 등장한다. 하니와 장동민, 장진 감독이다. 박지윤과 홍진호는 시즌1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였던 명불허전 추리 투톱으로 꼽힌다. 박지윤은 벤다이어그램 추리라는 독특한 추리방법을 만들며 가장 많은 범인을 맞히며 ‘추리의 여왕’으로 등극했고 홍진호는 특유의 포커페이스와 집중력을 발취하며 시즌1 최고 상금을 획득했다.
두 사람은 시즌1에서 출연해 새 멤버들보다 ‘크라임씬’만의 특징을 잘 알고 있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다. 하니, 장동민, 장진 모두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 꼽힌다. 이에 원년멤버들이 긴장해야 되는 상황.
장동민은 tvN ‘더 지니어스3’에서 게임을 쥐락펴락하며 완벽한 브레인의 모습을 선보였던 바 있어 가장 기대되는 멤버 중 한 명이다. 이날 장동민은 “이번 시즌 무조건 내가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기 걸어도 된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니는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통해 뭐든지 잘하는 엄친아 면모를 뽐내며 ‘완벽 하니’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아이큐 145, 유창한 중국어 실력과 영어 실력 등 다양한 스펙을 갖춰 ‘크라임씬2’에서도 엘리트 면모를 뽐내며 ‘추리의 여신’으로 등극할지 기대된다. 하니는 자신의 강점으로 메모습관을 꼽았다. 하니는 “평소 항상 기록이 하는 습관이 있다.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되더라. 아직까지는 그게 나만의 강점이 아닐까”고 말했다.
장진은 약 20년간 ‘킬러들의 수다’, ‘강철중 : 공공의 적’ ‘박수칠 때 떠나라’ 등 수많은 작품 활동을 통해, 무려 1000여개의 캐릭터들을 만들어온 대한민국 명실상부 천재 감독으로 그의 추리력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진은 ““나는 범인을 잡는 걸 떠나서 이 프로그램에서 정말 필요한 사람 같다. 방송이 정말 재미있다”며 “장담컨대 범인을 잡거나 못잡거나 내가 추리하고 내가 논리를 세운 것에 시청자들이 마지막까지 쫓아올 것 같다. 내가 분개하면 시청자들도 분개하고 시청자들을 끌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크라임씬2’는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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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