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천과 신세경이 전작의 부진을 딛고 ‘냄새를 보는 소녀’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SBS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가 오늘(1일) 오후 10시에 안방극장 상륙을 한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 목격자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가 주인공인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는 ‘황금신부’와 ‘호박꽃 순정’을 연출한 백수찬 감독과 ‘공룡선생’, ‘미스터큐’, ‘토마토’, ‘명랑소녀 성공기’, ‘옥탑방 왕세자’, ‘야왕’을 성공시킨 이희명 작가의 신작. ‘미스 리플리’, ‘옥탑왕 왕세자’, ‘보고 싶다’, ‘쓰리데이즈’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한류스타 박유천과 ‘지붕뚫고 하이킥’, ‘뿌리깊은 나무’, ‘패션왕’, ‘남자가 사랑할 때’, ‘아이언맨’을 통해 대중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여배우로 성장한 신세경이 함께 한다. 특히 박유천은 ‘옥탑방 왕세자’에 이어 이희명 작가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젊은 선남선녀 배우의 만남, 그리고 흥행 작가의 집필,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 줄 아는 감독까지 ‘냄새를 보는 소녀’의 기대 요인이 풍성한 것. 무엇보다도 예고편을 통해 통통 튀는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하이드 지킬, 나’의 후속이라는 부담감이 있다. 전작이 워낙 흥행에 실패하며 경쟁작과의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 하는 것. 현재 수목드라마는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1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MBC ‘앵그리맘’도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다. 후발주자인 ‘냄새를 보는 소녀’가 이미 고정 시청자가 있는 두 드라마와의 시청률 싸움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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