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이동 '천생연분', MBC 木예능 저주 풀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4.01 18: 23

'천생연분 리턴즈'가 MBC 지상파로 옮겨 정규 방송된다. MBC 에브리원에서 지상파로 자리를 옮긴 예능프로그램은 '무한걸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당시 '무한걸스'가 처참한 시청률로 다시금 지상파에서 떠난 바 있기에 이번 '천생연분 리턴즈'가 당시의 굴욕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천생연분 리턴즈'는 오는 9일부터 MBC 목요일 11시대로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목요일 11시대 방송되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오는 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게 됐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최근 이태임, 예원 간의 욕설 논란에 휩싸인 채 암울한 분위기에서 막을 내린 자리는 상큼한 분위기의 '천생연분 리턴즈'가 차지하게 됐다.
'천생연분 리턴즈'는 이미 케이블에서 첫 방송을 하며 베일은 벗겨진 상황. 자리만 지상파로 옮긴 분위기에서 얼마나 많은 붐을 일으킬 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앞서 '무한걸스'가 지상파로 자리를 옮긴 후 오히려 이미지가 하락한 채 퇴장한 사례가 있어 향후 분위기에 대해서는 더욱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MBC 목요일 심야 예능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물론 앞서 방송됐던 '헬로이방인' 역시 3~5%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참패를 맛봤다. 후속 주자인 '천생연분 리턴즈' 역시 전작의 어두운 오라를 걷어내기가 쉽지는 않을 터. 허나 아이돌은 물론 핫한 '대세' 출연자들이 많고, 오랜만에 지상파에 모습을 드러내는 러브 버라이어티인 만큼 승산은 있다.
'천생연분 리턴즈'는 지난달 10일 MBC 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된 커플 매칭 리얼리티다. 지난 2002년 방영된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리메이크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9일 MBC로 자리를 옮겨 첫 방송하는 '천생연분 리턴즈' 2기에는 배우 서강준, EXID 하니, 니콜, 나르샤, AOA 혜정, 틴탑 엘조, 모델 김재용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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