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보다 업그레이드 된 출연자들이 추리 전쟁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크라임씬2’에서는 시즌 1의 ‘추리여왕’ 박지윤과 ‘추리천재’ 홍진호 뿐만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장동민, 장진 감독 EXID 하니 등 천재들의 피 튀기는 추리 전쟁으로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추리 전쟁에 앞서 추리 테스트를 거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무엇보다 새롭게 합류한 장동민과 장진 감독, 하니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 가운데 출연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리를 해나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준비한 살인 사건 현장을 맞닥뜨린 출연자들 중 추리 테스트 1위를 거머쥔 주인공은 ‘추리 천재’ 홍진호와 새로운 추리 여왕의 등극을 알린 하니였다.
홍진호는 조금은 허당의 면모를 보이며 ‘추리 천재’가 무너지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자신이 찾아낸 단서들을 정확하게 사건과 연결시키며 역시 시즌 1 출연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니는 스스로 ‘메모 중독’이라고 밝힌 만큼 차곡차곡 메모를 하며 쌓은 단서들로 놀라운 추리를 펼쳐냈다. 가끔 섬뜩한 분위기에 깜짝 놀라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르며 추리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이 1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인상 깊었다. ‘추리 여왕’ 수식어를 얻은 박지윤은 남다른 촉으로 단서를 수집해 나갔고 가끔 촉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땐 힘을 사용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장진 감독은 감독다운 예리한 관찰력과 다른 이들에게선 보기 힘든 독특한 시각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그는 살해 현장을 맞닥뜨리자마자 “살해 현장은 드라마와 같다. 모든 드라마는 삼각형으로 이뤄져있고 하나의 꼭짓점을 향해 달려간다”라면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에 박지윤은 “점수는 낮았지만 자신만의 플레이를 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tvN ‘지니어스:블랙 가넷’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남다른 두뇌를 자랑하는 장동민의 플레이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비록 추리적인 면에선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기억력만큼은 놀라울 정도.
그 스스로 “기억력이 좋은 편이다. 영화 비디오를 리플레이 하듯 그 장면이 다시 기억이 난다”라고 말한 것처럼 장동민은 자신이 봤던 단서들을 모조리 기억해내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아무도 풀지 못한 단서를 풀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은 사전 테스트일 뿐이었지만 앞으로 펼쳐질 ‘크라임씬2’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시즌 1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출연자들의 추리 능력이 그 이유 중 하나. 시즌 1에서도 출연자들은 남다른 추리 능력을 선보였지만 그 중에서도 ‘추리 여왕’, ‘추리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은 박지윤, 홍진호와 장동민, 하니, 장진 감독의 가세는 ‘크라임씬2’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다음 본격적인 추리 사건은 갤러리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과연 플레이어들이 어떤 추리를 선보이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한편 ‘크라임씬2’는 국내외 실제 범죄 사건을 재구성, 출연자들이 의문의 사건 현장 속 용의자로 지목되고 진범을 찾기 위해 치열한 추리 공방전을 펼치는 본격 롤플레잉 추리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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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