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라스' 이홍기, 쿨내 진동 아이돌..내려놓음의 미학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4.02 09: 14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쿨한 면모로 오히려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이홍기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끈한 입담을 선보였다. 소속사  대표에 대한 거침없는 독설과 같은 소속사 그룹인 씨엔블루와의 대놓고 비교하는 대목에서도 쿨한 모습을 보여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홍기는 앞서 출연한 한성호 대표의 돌직구에 맞서기 위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며, 초반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다. 그는 한성호 대표에 대해 "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 난 제대로 된 일탈도 해본 적이 없고, 수익도 가장 많이 내는 사람이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가 "사실 FT아일랜드가 지금의 FNC를 만들었다. 이방원이다"라고 치켜세우자, 겸손한 태도로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이홍기는 "그렇게까지는 아니다"라면서도 입가에 번지는 웃음을 참지 못해 귀여운 매력을 보였다.
이홍기는 FT아일랜드는 물론 자신에 대한 소속사 대표의 낮은 평가에는 덤덤히 대처했다. 서운함을 드러내기는 했으나 더 독한 돌직구로 맞서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책임감 있는 면모로 씨엔블루에 몰아지는 화살을 막아냈다. 그는 "씨엔블루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 우리는 우리 나름의 이미지가 있고 내려 놓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씨엔블루는 그 친구들만의 이미지가 있는데 내가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면 안된다"고 철벽 방어 했다.
뿐만 아니라 이홍기는 앞서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서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 말했던 자신의 연애사가 방송에 나간 것에 대해 볼멘 소리를 냈는데, 이에 이현도가 "그럼 카메라가 꺼져 있을 때 흡연을 하면 된다. 그럼 자동 편집이다"라고 조언(?)했다. 이현도는 이홍기가 아이돌임을 자각, "아 흡연을 안하니까 안되겠구나"라고 수습했지만, 이홍기는 곧바로 "저 담배 펴요"라고 순수한 얼굴로 답해 장내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홍기는 아이돌 멤버지만, 가식적이지 않은 솔직하고 가감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내려놓음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는 아이돌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신선한 대목. 쿨내 진동했던 이홍기의 입담은 되려 그의 호감도를 더욱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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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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