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청년’ 박시환이 확 달라졌다. ‘레인보우 테이스티’라는 앨범 제목처럼, 제법 맛을 낼 줄 아는 프로의 모습으로. 이번 앨범 타이틀곡 역시 발라드겠거니 했는데, 상큼한 느낌의 모던락이다. 그가 만들어내는 ‘디저트(Dessert)’가 맛깔 난다.
박시환은 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레인보우 테이스트(Rainbow Tast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디저트’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요즘 같은 추세에 10곡이 수록된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제대로 가수로서 활약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드러나는 부분. 박시환은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1일 쇼케이스를 통해 “오디션 가수가 아닌 프로가수라는 의식을 가지고 이번 앨범에 임했다. 많은 분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럼 바람이 앨범 곳곳에 묻어난다.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여러 장르의 곡이 실렸고, 프로듀서 심현보와 작곡가 홍진영 등이 참여해 박시환의 새로운 변화를 돕고,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디저트’ 역시 심현보가 작곡한 노래. 이 곡은 경쾌하고 도발적인 느낌의 업템포 모던락 넘버디.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묘한 효과음들이 뒤섞여 모던하고 날렵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후렴부로 치달아가는 긴장감과 폭발하는 에너지에서 박시환의 의외의 매력이 뿜어져 나오기도 한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다가가는 남자의 도발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디저트라는 소재를 사용해 써내려간 가사 또한 인상적. 감각적인 멜로디라인을 소화해내는 박시환의 유연한 보컬은 그의 역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을 보여준다.
한편 박시환은 오는 2일 첫 정규앨범 '레인보우 테이스트'를 발매하고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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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환 ‘디저트’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