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사랑해' PD "입양·파양 소재..출생의 비밀 피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4.02 14: 49

'오늘부터 사랑해'의 연출을 맡은 최지영 PD가 입양·파양 소재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지영 PD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룸에서 열린 KBS 2TV 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연출 최지영 극본 최민기 김지완)의 제작발표회에서 "입양과 파양 재입양의 소재를 다루는데, 이것은 분명한 의미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드라마를 하면 빼놓지 안고 가는 게 있다. 극성을 위해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 장기이식 이런 게 나온다. 그런 걸 피하고 얘기를 해보자고 했다. 우리나라는 고아 수출국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 드라마를 보면 아직도 머리카락으로 DNA 검사를 해서 숨기고 도망간다"며 "핏줄 외에 가족을 구성하는 이야기가 뭐가 있나 해보자고 했다"고 드라마를 만들게 된 계기를 알렸다.

이어 "우리나라는 입양 자체에 대해 꺼리는 부분이 있다. 피 한방울 안 섞여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건강하게 그려보자는 게 이 드라마의 의미고 핵심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부터 사랑해’는 입양과 파양, 재입양의 과정 끝에 북촌종가 동락당의 가족이 된 윤승혜와 의사 출신 파티쉐 강도진의 우여곡절 결혼기를 그린 밝고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오는 6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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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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