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에 이어 지누션(지누, 션)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2015년 라인업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11년만에 컴백하는 원조 힙합 듀오는 현 가요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2일 YG 측에 따르면 지누션은 이달 중순 신곡을 발표한다. 곡은 싱글 형태이며 현재 날짜를 조율 중이다.
장르는 지누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소울풀한 힙합곡이 될 예정. 지금 들어도 세련미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은 2004년작 '전화번호' 같은 곡을 상기한다면, 지누션의 컴백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으는 바다.
힙합이 음원차트를 빼곡히 채우고 엠넷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랩스타' 등 프로그램들의 인기로 힙합 열풍이 불어닷친 만큼, 지누션의 귀환은 시기적절하다고 할 만 하다. 11년만에 복귀하는 지누션이 2015년 YG 가요계 첫 주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이런 시의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YG가 최근 타블로를 중심으로 새로운 힙합 레이블 '하이그라운드'를 설립한다는 사실이 OSEN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던 바다. 힙합에 뿌리를 두고 있는 YG의 힙합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자연스럽게 지누션의 음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YG 라인업에서는 그룹 빅뱅이 2015년 선두주자로 컴백하는 것으로 당초 계획이 세워졌지만, 지누션이 사랑하고 아끼는 후배들과 같이 부딪히기 보다 먼저 나가겠다고 해서 신곡 발표가 앞당겨졌다는 전언이다.
더 나아가 5월 1일 컴백을 알린 빅뱅이 어떤 장르와 콘셉트를 보여줄 지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은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지난해 11월 힙합 프로젝트 '굿보이(GOOD BOY)' 발매해 활동했던 바, 이번 완전체 음악 역시도 힙합 장르가 될 지 궁금증을 모으는 것. 빅뱅은 가요계 대표 힙합에 근간을 둔 아이돌 그룹이다.
한편 지누션은 올 초 MBC '무한도전-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요다)'에서 10년 만에 다시 뭉쳐 변치 않은 실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이후 본격 컴백을 앞당겼던 바다. 지난 2월 열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백투더 90s 빅쑈’ 콘서트에 참여해 오프닝 무대를 펼쳤으며 오는 25일 오후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토토즐 슈퍼콘서트-DJ 처리의 MixMac' 콘서트에 90년대 가수들과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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