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가 아버지 이순재와 드디어 마주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12회에는 김철희(이순재 분)와 우연히 만나 눈물을 쏟는 김현숙(채시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현숙은 언니 현정(도지원 분)이 친자확인 서류를 갖고 있던 것을 발견하고 아버지가 살아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에 현정은 “헤어져 살던 가족 다시 만나 봤자 좋은 일 없다. 아버지는 우리에게 상처만 준 사람이다”라며 철희를 외면할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숙은 “사과할 수 있게 기회를 주자”고 눈물 지었고, 현정이 “우리를 전혀 기억 못 한다”고 해도 “기억 못 한다고 아버지가 아니냐”며 호소했다.
이후 현숙은 불편한 마음으로 한충길(최정우 분)과 만나러 갔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철희가 있었고, 현숙은 그와의 짧은 대화 중 그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현숙은 “저 모르시겠냐. 기억 안 나시냐”며 오열했다.
지금도 현정과 현숙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갈등하고 있는 상태. 이들 가족이 어떻게 제 자리를 찾아갈 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여자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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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