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않녀’ 김혜자-이순재 드디어 만났다..“물러가라” 소금 투척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4.02 23: 04

‘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가 죽은 줄 알았던 이순재와 마주하고 혼란에 빠졌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12회에는 김철희(이순재 분)의 기억을 살리기 위해 그를 집으로 초대한 김현정(도지원 분), 김현숙(채시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계획에 없던 강순옥(김혜자 분)이 집에 와 철희와 만났고, 순옥은 그에게 소금을 뿌리며 “물러가라”라고 소리쳤다.
앞서 철희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깨달은 김현정(도지원 분)은 그를 외면하려고 했다. 하지만 곧 같은 사실을 깨달은 동생 현숙(채시라 분)은 현정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아버지의 기억을 살리고 싶어 했다. 결국 현숙은 현정을 설득 시키는 데에 성공했고, 함께 철희의 기억을 살리고자 계획을 세웠다.

이는 철희를 집에 데려 와 집 구경을 시켜주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충격 받을 강순옥(김혜자 분)을 위해 순옥은 호텔에 스파를 받게 하려고 보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철희가 집에 있는 동안 순옥이 집에 돌아온 것. 길에서 순옥과 마주친 현숙은 “지금 집에 아버지가 와 있다”며 다소 당황한 듯 설명했다. 순옥은 “제삿날도 아닌데 왜 왔냐”며 시큰둥하게 말했는데, 이에 현숙은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는 우리도 모른다. 그런데 아버지가 맞다. 그리고 우리를 기억 못 한다. 자기 이름도 모른다. 아마 엄마도 기억 못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현숙은 의문을 품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여보”라고 능청스럽게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마침 철희는 이 자리에 없었다. 막걸리를 사러 간대던 현숙이 돌아오지 않자 직접 편의점으로 나섰던 것.
그리고 마당에 순옥이 홀로 기다리고 있던 이 때, 철희가 돌아왔다. 아무 것도 모르는 철희는 “안녕하십니까. 이 집 안 주인 되시나 봅니다. 자녀 분들이 냉면을 만들어 주겠다고 나를 끌고 왔다”며 웃었다. 순옥은 혼란 상태. 순옥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듯 혼란에 떨며 눈물을 흘렸고, 옆에 있던 소금을 움켜쥐고 철희에 던졌다.
순옥은 “물러가라”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감동의 만남이 될 수도 있었을 부부의 재회가 묘하게 흘러갔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여자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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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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