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과 신세경이 남다른 호흡으로 실종사건 해결에 한 발짝 다가섰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2회에서 최무각(박유천 분)은 오초림(신세경 분)이 냄새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수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오초림은 자신의 극단 품평회에서 만담 파트너를 해주는 조건으로 이를 수락했다.
최무각이 맡은 실종 사건은 모델 주마리의 실종사건. 이를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바코드 연쇄살인 사건'으로 감지한 강력계는 수사에 돌입했다. 이에 순경인 최무각은 강력계장에게 "수사하고 싶다"고 요청해 수사에 참여했다.
결국 두 사람은 주마리의 집을 방문, 주마리가 주로 입는 옷과 사용하는 향수를 확인하고 주마리 찾기에 돌입했다. 이후 주마리의 지갑에서 나오는 냄새를 근거로 산이 아닌 강물에서 주마리가 실종됐음을 짐작했다.
이 과정에서 최무각은 몸을 아끼지 않는 현장수사로, 오초림은 냄새를 보는 능력으로 호흡을 맞추며 사건 해결을 예고했다. 성향이 제각각인 두 사람의 수사 호흡은 티격태격이었지만, 척척 맞았다.
더불어 극단 품평회를 위해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그린라이트 만담'은 능청스러운 두 사람의 망가지는 연기로 심각한 분위기의 작품 속에서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냄새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초감각녀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가 이끌어가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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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