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6개월만에 종영을 맞았다. 성시경과 김성령의 영어과외, 송재호와 진지희의 SNS 과외 등이 화제가 되며 훈훈한 모습을 선사했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하지만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논란으로 프로그램에 큰 오점을 남겼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2일 방송은 마지막 방송이라고 하기 힘들정도로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실시된 홍진영의 트로트 교실과 송가연의 격투기 교습에는 마지막 방송이라는 분위기가 전혀 없었다.
홍진영은 어느때와 똑같이 수업을 했고, 이날 조권과 트로트 가수 소명의 딸 소유미까지 나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특별 게스트 조권은 '깝'과 '뽕삘'이 만난 화려한 무대매너로 출연진들을 사로잡았다.
그런가하면 정재형 역시 문희준과 미를 초대해 즐거운 운동을 했고, 후배들과의 시합을 펼치며 다시 한번 나이를 절감했다. 미르는 4년동안 태권도를 했다며 빠른 습득력을 보였다.
이날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마지막 방송이라는 것을 주지시켜 준 것은 스타들의 소감 인터뷰. 그동안 '띠동갑'을 빛냈던 성시경, 김성령, 송재호, 이재훈 등이 나와 소감을 전했다. 김성령은 "다른 분야에도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고, 성시경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마지막 감회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훈훈한 소감은 이태임,예원 논란으로 빛바랠 수 밖에 없었다. 이태임은 이재훈과 함께 제주도 해녀들과 잠수를 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게스트로 출연한 예원과 사소한 시비가 생겼고, 이 일은 몇주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동안 아름다운 사제지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던 프로그램이라 이태임-예원 논란으로 얼룩진 퇴장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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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