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첫 공포영화는 흥행한다는 속설이 힘을 받으면서 4월 봄부터 공포영화 러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첫 테이프를 끊은 '팔로우'는 박스오피스 6위로 아쉬운 출발을 하게 됐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팔로우'는 지난 2일 하루동안 전국 188개 스크린에서 4,885명을 동원했다. 개봉 첫날이긴 하지만 좌석점유율이 7.4%에 그쳐 아쉬움을 사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강력한 입소문에 힘입어 역주행에 성공한 바있는 만큼, 향후 이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3월 13일 미국에서 4개관으로 리미티드 개봉을 했던 '팔로우'는 그 주말 동안 16만3,000 달러를 벌어들여 스크린 당 40,750불 수익을 올렸다. 이는 리미티드 개봉한 호러 영화 중 '파라노말 액티비티' 이래로 가장 좋은 개봉성적. 입소문은 점차 거세져 차주에 32개관으로 8배로 스크린이 급증한 데 이어 27일에는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1,200여개로 300배 확대된 상영관을 확보했다.
'팔로우'는 성관계를 매개로 저주를 옮기는 기발한 설정을 토대로, 느리지만 강력한 연출로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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