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연애중’, 팬들이 안심하고 보는 내 스타의 가상연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4.07 07: 38

‘나홀로 연애중’은 확실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가상연애를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예능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스킨십도 없고 묘하게 썸을 탈 수도 없다. 철저하게 남자 스타와 여자 스타의 만남을 차단한다.
JTBC ‘나홀로 연애중’은 VCR속 여성과의 가상현실 데이트를 통해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는 프로그램. 가상연애 프로그램은 많지만 ‘나홀로 연애중’은 확실히 다르다. 오프라인 만남이 전혀 없고 오로지 영상을 통해서만 데이트가 가능하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경우는 가상이지만 남녀스타가 실제로 만나 부부 또는 연인으로 생활한다. 손잡고 포옹하는 건 기본이고 한 이불을 덮는 경우도 있고 함께 수영하기도 하고 한다. 더 나아가 입 맞추는 경우도 있다.

이에 팬들은 분노한다. 우리 ‘오빠’가 다른 여자와 스킨십 하고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은 눈 뜨고 볼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남자 아이돌의 출연이 결정될 경우 반응은 더욱 격하다. 배우들이야 드라마에서도 하는 스킨십이지만 아이돌은 그렇지 않기 때문.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홀로 연애중’에서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내 스타가 가상연애 할 때만큼은 상대와 만날 수 없다. 그것이 ‘나홀로 연애중’의 콘셉트이라 남녀스타가 만나는 순간 ‘나홀로 연애중’에서의 가상연애가 성립될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나홀로 연애중’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안심해도 좋다.
‘나홀로 연애중’은 MC 성시경, 전현무, 장동민, 김민종, 신이 1인용 부스에 들어가 가상연인과 데이트를 즐긴다. 실제로 만날 수 없고 직접적으로 스킨십도 할 수 없고 화면으로만 가상연인을 만난다.
지금까지 에이핑크의 정은지, 소녀시대의 유리, 다비치의 강민경, EXID의 하니 등 그야말로 핫한 여신들이 출연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더 좋아하는 반응이 절대적이었다. ‘나홀로 연애중’은 시청자들도 MC들과 똑같은 입장에서 가상연애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나홀로 연애중’은 시청자들이 가상연애를 하면서 상황에 따른 선택지들 중 가상연인의 반응을 예상하고 문자도 보낼 수 있어 몰입도도 높다.
물론 내 스타가 가상연애 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제작진이 부러울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예민하게 반응할 정도는 아니다. 팬들이 가장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유일한 가상연애 프로그램 ‘나홀로 연애중’. 여기에 내 스타의 연애스타일도 확인할 수 있고 그들의 애교까지도 볼 수 있어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팬맞춤형 가상연애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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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나홀로 연애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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