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임권택 감독, 취미? ‘뽀로로 주제곡 듣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4.03 09: 57

임권택 감독이 ‘사람이 좋다’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공개했다.
오는 4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임권택 감독, 채령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요즘 임권택 감독의 가장 주된 일과는 뽀로로 주제곡 듣기와 사탕 껍질 까기다. 수십 명의 제작진들을 호령하며 메가폰을 흔들던 그도, 집에서는 영락없는 ‘손주 바보’ 할아버지일 뿐인 것.

영화 외 다른 건 아무 것도 없었던 임권택 감독은 자식들 커 가는 모습도 제대로 지켜보질 못했다. 요즘 그 아쉬움을 황혼 육아를 통해 아낌없이 보상받는 중이다.
또한 지난 3월 25일 손주 재롱 보는 맛에 시간 가는 줄 모르던 거장 할아버지와 전직 배우 할머니가 마카오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안필름어워드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의 동반 외출에 나섰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여든이 넘은 지금껏 쉼 없이 달려온 열정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담담한 음성으로 발표한 수상 소감은 과연 어떤 내용이었을지 4일 오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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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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