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를 필두로 한혜진, 이현이, 안재현, 김재영, 박성진, 조민호까지 약 100여명의 놀라운 비율과 남다른 옷걸이를 가진 모델들이 런웨이를 넘어 방송계를 제대로 ‘꽉’ 잡았다.
긴 다리로 휘적휘적 걸으며 시크한 매력을 폴폴 풍기던 이들이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신(新) 대세 스타’로 떠올랐다.
작은 얼굴에 큰 키, 우월한 비율을 갖춘 이들은 늘 새로운 얼굴을 찾는 연예계에서 보석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런웨이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분출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휘젓는 것은 물론, 공중파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스크린까지 섭렵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델의 엔터테이너화’ 원조는 단연 장윤주다.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 남다른 비율로 모델계를 접수한 장윤주는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뒤를 이은 한혜진 역시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하며 가수 성시경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등 당차고 거침없는 말솜씨로 다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에브리바디’에도 출연하며 ‘방송인’이라는 타이틀을 제대로 증명해내고 있다.
이현이 역시 JTBC ‘속사정 쌀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40만8000명의 소유자 아이린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박성진과 함께 온스타일 ‘스타일 라이브’에 출연하며 패션과 뷰티에 대한 팁을 전하고 있다. 현재 KBS2 ‘인간의 조건’에 출연 중인 김재영은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로, 앞서 영화 ‘노브레싱’, KBS2 드라마 ‘아이언맨’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단연 안재현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남동생으로 출연해 숱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안재현은 배우로서도 손색없는 외모와 큰 키로 ‘워너비 남주’의 모습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재현은 현재 방송중인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구혜선과 러브라인을 형성, 데뷔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주연을 꿰차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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