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부정 여론 의식? 영상유출 1주일만에 뒤늦은 사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4.03 18: 59

MBC가 이태임과 예원 관련 영상 유출에 대한 사과 없이 추이를 지켜보는 무책임한 행태에서 벗어나 뒤늦은 사과를 했다.
MBC는 3일 오후 공식 사과문을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 달 27일 영상이 유출된 지 정확히 일주일 만이다. 앞서 MBC는 지난 2일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서둘러 종영한 바 있다. 마지막 회 방송 다음 날인 3일에 사과문을 게재한 것.
일단 MBC는 “아울러 지난 2월말 제주 촬영 당시의 영상 일부가 지난 3월 27일 외부로 유출되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이태임과 예원의 신경전 영상이 유출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제작진은 “현재 저희 제작진은 이와 같은 동영상 유출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저희 제작진은 두 당사자가 이미 지난달 초에 서로 화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동영상 유출로 인해 또다시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MBC는 “아울러 이와 같은 영상 유출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프로그램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동안 많은 네티즌은 MBC가 영상 유출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수수방관한다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태임과 예원의 신경전이 영상 유출로 파장이 커진 가운데, 책임소재는 밝히지 못한다고 해도 일단 영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는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결국 MBC는 일주일 만에 뒤늦은 사과를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태임과 예원은 지난 2월 말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현장에서 신경전을 벌였고,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었다. 이후 방영되지 않은 촬영 영상이 지난 달 27일 인터넷에 공개되며 논란이 다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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