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희열이 7집 앨범 수록곡 '취한밤'에 대해 "故신해철을 생각하며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유희열 토이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정규 7집 '다 카포(Da Capo)' 발매 기념 단독콘서트를 개최, '취한밤'을 부르기 전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유희열은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취한밤' 작업 과정에 대해 밝혔다. 유희열은 "이번 재킷 사진을 작업하던 중 신해철 씨가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안 믿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이 윤종신 씨다. 전화를 했는데 이미 술에 취해 울먹거리고 있더라"라며 "집에 들어갔는데 잘 마시지 못하는 술을 마셨다.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남겨둬야겠다해서 쓰게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설명과 함께 유희열은 '취한밤'을 부르면서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냈다.
토이는 지난해 11월 '다 카포'를 발표, 음원 공개 직후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수록곡 줄세우기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토이의 6집 발매 후 진행됐던 '땡큐(Thank You)'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단독콘서트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다 카포' 콘서트에는 유희열 토이를 중심으로, 윤종신, 김연우, 김동률, 이적, 성시경, 김형중, 이지형, 조원선, 신재평, 빈지노, 크러쉬, 윤하, 권진아, 악동뮤지션 이수현 등이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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