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할배’ 최지우, 매력의 끝이 보이질 않아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4.04 07: 12

배우 최지우가 ‘출구 없는’ 매력 발산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최지우는 지난 3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이하 ’꽃할배‘)’에서 예쁜 얼굴과는 다른 가식 없고 소탈한 면모와 고운 마음씨, 철저한 준비성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지우는 남다른 리액션으로 여행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금 시장에 가서도 이서진은 물론 할배들의 무덤덤한 모습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환호성을 지르고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업 시키는 역할을 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조금은 지쳐있는 할배들에게 애교로 기운을 북돋아주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태양 때문에 힘들어하던 그가 조그마한 우산을 사고는 할배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이를 자랑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여배우답지 않은 소탈한 매력 역시 이날 ‘꽃할배’를 통해 그려졌다. 이는 격렬한 사막 랠리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드리프트를 하며 거친 운전을 해야 하는 사막에서 최지우는 자신이 앉은 자리에 불평을 토해내며 “내 얼굴이 정말 크게 나온다”며 이서진과의 자리 교체를 원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이를 거절, 그리고 이서진의 바람대로 최지우의 코믹한 리액션이 모두 카메라에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우는 격렬한 차의 움직임에 소리를 지르다가 “나 콧물 나왔어”라는 말로 눈길을 끌었으며 흔들리는 차 안에서 시시각각 코믹하게 변하는 최지우의 얼굴, 마치 애봉이를 연상케 하는 최지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최지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에는 할배들을 알뜰살뜰히 챙기는 마음씨 때문이었다. 최지우는 여행 내내 할배들을 챙기며 할배들의 예쁨을 독차지했다.
그는 커피를 좋아하는 할배들을 위해 직접 한국에서 맛있는 커피를 준비, 조식을 먹고 있는 할배들에게 “제가 맛있는 커피 타드릴게요”라는 말과 함께 즉석에서 ‘찾아가는 지우 카페’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순재는 “최지우는 참 행동이 예쁘다. 아무 것도 안 할 것 같은데”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두바이의 더운 날씨와는 달리 갑자기 추워진 그리스의 날씨 탓에 조금 지친 할배들을 위해서 최지우는 달콤한 과자를 할배들에게 건네는가 하면 옷을 직접 여며주는 모습도 보였다.
어디 이뿐인가. 이 여자 준비성도 철저했다. 최지우의 가방은 그야말로 만물상이었다. 가방 저 깊숙한 곳에서 커피포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예쁜 무늬의 컵도 등장했다. 이 컵은 그리스의 추운 날씨 속 할배들의 몸을 녹일 차를 대접하는데 사용됐다. 또한 그리스에서 설날을 맞을 할배들을 위해서 그는 한국에서 가래떡을 공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지우는 이미 tvN ‘삼시세끼’에서 그 소탈한 매력을 뽐낸 바 있다. 한 차례 대중을 사로잡았던 그가 본격 고정 예능 프로그램인 ‘꽃할배’에서 그 매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그리고 도무지 그 매력에는 출구가 보일 기미가 없다. 입구는 있는데 출구는 없는 이 묘한 여배우를 앞으로 계속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한편 ‘꽃할배’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한 배낭여행을 떠나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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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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